[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한화그룹이 100MW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상 태양광발전소를 국내에 건설한다.
한화종합화학·한국중부발전 컨소시엄이 한국농어촌공사가 충남 당진 석문호에 조성 예정인 100MW 규모 수상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한화그룹이 2일 발표했다.
총 100MW 중 80MW는 한화종합화학과 한국중부발전이 함께 건설하고, 나머지 20MW는 한국농어촌공사가 자체적으로 건설한다. 인·허가 등 준비과정을 거쳐 오는 2019년부터 공사에 착수해, 2020년부터는 1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태양광 발전소가 준공되면 전세계에서 가동 중인 수상 태양광발전소는 물론 국내에서 현재 가동되고 있는 모든 종류의 태양광발전소 중에서도 가장 큰 태양광발전소가 된다.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큰 수상 태양광발전소는 40MW 규모로 중국 안후이성에 위치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동 중인 모든 태양광 발전소 중 가장 큰 발전소는 영월 태양광발전소(40MW)다.
발전용량이 큰 만큼 면적도 크다. 석문호 수면 위 120만㎡에 걸쳐 조성되는데, 이는 축구장 168배의 크기다. 태양광 발전소가 생산하는 100MW의 전기는 약 14만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한화종합화학의 태양광 사업 자회사인 한화솔라파워의 차문환 대표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까지 높이겠다는 신정부의 에너지 정책 목표 달성에 보탬이 되기 위해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6.8GW의 셀과 모듈 생산규모를 갖춰, 셀 생산규모 기준으로 세계 1위인 한화큐셀을 중심으로 최근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며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주도해나가고 있다.
한화큐셀은 해외에서 셀과 모듈 제조를 기반으로 해외에서 모듈을 판매하고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한화큐셀코리아는 국내에서 셀과 모듈을 생산·판매하고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을 맡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해외에서 태양광발전소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화종합화학이 지난 6월 설립한 자회사인 한화솔라파워는 주로 국내에서 태양광발전소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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