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KT(대표 황창규)는 기업보안 프로그램 'KT 시큐어볼트(Secure Vault)'가 국제 CC(Common Criteria) 인증을 업계 첫 취득했다고 17일 발표했다.
KT가 국내 처음 '화이트박스 암호화' 기술을 적용한 KT 시큐어볼트는 사용자 PC에 있는 파일을 자동으로 암호화하고, 사용자 권한 별로 접근을 통제하는 기업 대상 보안 프로그램이다.
사용자가 파일의 보안 수준에 따라 암호화 여부를 선택할 수 있으며, 보안이 설정된 파일은 화이트박스 암호기술이 적용돼 해킹 걱정 없이 파일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화이트박스 암호화는 소프트웨어적으로 보안을 유지하는 기술이다. 암호키가 메모리에 남지 않아 보안성이 높고, 암호화 방법이 간편하고 파일 이동에 제약이 없다는 장점을 제공한다.
KT는 생체인증, 비밀번호 등과 결합하는 방식으로 보안성을 더욱 강화해 국내 최초로 국제 정보보안 공통기준인 CC 인증평가에서 기능시험과 침투시험을 모두 통과했다.
KT는 KT 시큐어볼트에 화이트박스 암호화 외에도 최근 세계적으로 큰 피해를 입힌 '랜섬웨어'의 동작을 탐지, 감염된 파일의 업로드를 즉시 차단하고 원본 복원이 가능한 백업 기능까지 개발해 추가했다.
올해 기가오피스(GiGA Office), LTE 노트북 등 자사의 다양한 기업 상품에 KT 시큐어볼트를 적용할 계획으로, 윈도·iOS·안드로이드·맥OSX를 지원하는 시범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홍경표 KT 융합기술원 컨버전스연구소 소장은 이와 관련해 "KT 시큐어볼트의 국제 CC인증을 통해 KT의 보안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게 됐다"며, "앞으로 더욱 사용자 중심의 편리하고 안정적인 보안 혁신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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