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폴더블(접을 수 있는) 기기의 출시가 가시화 되고 있어 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관련주가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7일 미래에셋대우의 김철중 애널리스트는 "폴더블 기기 출시가 가시화되고 있는 시기로, 삼성전자, 애플 등 세트(완제품) 업체의 공격적인 OLED 투자는 현재의 커브드(곡선형) 형태가 아닌 폴더블 형태의 기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판단된다"며 "폴더블 기기는 접는 횟수에 따라 한 대당 탑재되는 디스플레이 면적이 넓어지는데, 그만큼 디스플레이 산업에 먹거리가 많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폴더블 기기 시장 개화에 따라 연말에 플렉서블 OLED에 대한 추가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면적증가 및 신소재 채택으로 인한 소재업체의 수혜를 예상했다. 9.0인치 폴더블 기기의 연간 목표판매량이 1억대일 경우, 매월 100K 이상의 추가적인 플렉서블 OLED 생산능력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론적으로 5.8인치 아이폰 1억대 생산을 위해서는 매월 35K 수준의 생산능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폴더블 시장 확대에 따른 최대수혜는 OLED 소재업체라고 봤다. 폴더블 공정상 사용되는 새로운 소재, 그리고 면적 증가에 따른 유기재료 수요가 증가한다는 것이다. 기판 및 커버글라스를 유연하게 하기 위한 CPI(Colorless PI), PI 바니시 등의 신규 소재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관련 업체로는 코오롱인더스트리, SKC코오롱PI 등을 꼽았다. 또한 면적 증가로 인한 유기재료 업체의 실적 개선에도 관심이 필요하다며 관련 업체로는 UDC(미국 증시 종목), 덕산네오룩스를 언급했다.
장비 업체의 경우 올해 연말 폴더블과 관련된 추가 투자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플렉서블OLED 라인 투자는 기기 출시 시점 기준으로 1년 반 정도 선행한다는 것이다. 대량 양산 시점은 2019년 모델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투자 규모는 올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폴더블 기기 시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과 소재 준비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봤다.
그는 향후 추가 투자가 논의되는 시점에 장비 업체의 신규 수주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폴더블 공정상 변경되는 봉지공정, 후공정의 신규장비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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