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혜기자] 오는 2020년까지 폴더블(접히는) 스마트폰이 1억대가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동원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5일 "내년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난 2014년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갤럭시노트 엣지를 출시한 이후 3년 만에 엣지(edge)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2017년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에서 메인 디스플레이로 자리매김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내년부터 애플을 포함한 글로벌 상위 10개 스마트폰 업체 대부분이 엣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내년에 삼성전자는 차별된 폼팩터와 기술 리더십 구축을 위해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을 상용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폴더블폰의 대량 양산을 예상하는 이유로 폴더블에 필요한 핵심소재와 부품이 개발 완료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플렉서블 패널·투명폴리이미드(CPI) 필름·터치기술·드라이버IC·통합모듈 등이 이미 상업화 수준에 도달했다"며 "이미 폴리이미드(PI) 기판의 접히는 OLED 패널 양산이 시작됐고 커버 글라스를 대체하는 CPI 필름 내구성도 통과됐다"고 강조했다.
또 "폴더블에 최적화된 신규 터치기술은 갤럭시노트7에 성공적으로 적용됐고, 필름 타입의 드라이브IC·플렉서블 통합모듈 등 폴더 폰 부품들의 선행개발도 완료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글로벌 스마트폰에서 폴더블폰 출하비중은 2017년 0.1%에서 2020년 5.4%까지 확대돼 총 1억대 가량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폴더블 폰은 한 번 접히는 C타입에서 오는 2017~2018년에 두 번 접히는 G타입과 양면으로 접히는 S타입 등으로 진화될 것"이라며 "화면 수도 2개에서 3~4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그는 폴더블폰 수혜주로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뿐 아니라 OLED 소재업체인 코오롱인더스트리, SKC코오롱PI 및 장비업체(AP시스템·테라세미콘·비아트론·동아엘텍)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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