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슐랭] 코믹·휴먼 드라마, 로맨스 판타지⋯설에 골라보는 네·카 웹툰 4편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상상력을 자극하는 로맨스 판타지 장르부터 재미와 감동을 전하는 휴먼 드라마까지, 설 연휴에 즐길 수 있는 네이버·카카오 웹툰 4편을 모아봤다.

내 딸 수아가 좀비로 변했다⋯영화로도 제작 중인 '좀비딸'

'좀비딸'은 평범한 아버지가 좀비로 변한 딸과 함께 살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코믹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좀비 바이러스가 도시에 퍼져 계엄령이 선포된 가운데,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좀비가 된 딸 '수아'와 그를 지키는 아버지 '정환'의 일상을 그려냈다. 2018년 8월부터 2020년 6월까지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됐다.

웹툰은 좀비라는 비현실적인 소재를 통해 가족애, 희생, 그리고 인간관계의 의미를 따뜻하게 조명하며 독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다. 코미디와 드라마를 적절히 결합한 독특한 설정과 유쾌한 전개로 인기를 얻었다. 2022년에는 EBS 애니메이션으로 공개됐으며 현재는 실사 영화 제작이 진행 중이다.

"불법이고 뭐고 사람부터 살려야지!"⋯'중증외상센터 : 골든 아워'

한국대학교 병원은 중증외상센터 가동 명목으로 정부 예산 100억원을 받았지만 1년이 지나도록 아무 변화도 만들지 못하며 국정감사에서 곤란한 처지에 놓인다. 이때 무안대학교 출신의 국제구호의사회 시리아 팀 소속으로 알려진 백강혁이 한국대학교 병원 중증외상팀을 이끌 후보로 지목되고 보건복지부 장관의 추천을 받아 한국대학교 병원의 외상외과 교수로 부임한다.

백강혁은 중증외상팀을 만들게 해준다는 말에 교수직을 수락하고 부임 첫날부터 메스 하나로 사람을 살리는 신의 손과 같은 천재적인 실력과 결단력, 행동력으로 생명을 구한다. 그의 노력으로 한국대학교 병원의 중증외상 환자 생존율을 비약적으로 높아지지만 사람을 살릴수록 적자가 느는 외상외과의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살 수 있는 환자들이 죽어가는 현실을 막겠다는 신념으로 최선을 다하는 백강혁과 뜻을 같이하는 동료들의 중증외상센터 되살리기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웹툰은 2019년 12월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해 2022년에 완결했다. 드라마로도 만들어져 최근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 넷플릭스 시리즈로 공개됐다.

"가문을 되살리겠어"⋯'이번 생은 가주가 되겠습니다'

막대한 부와 예술, 문화를 자랑하며 제국에서 제일 가는 가문으로 꼽히는 '룸바르디'. 주인공 '피렌티아'는 그런 룸베르디 가문의 사생아로 환생한다. 탄탄대로의 인생이 펼쳐질 것을 기대하지만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가문에서 쫓겨나고 설상가상으로 롬바르디 가문마저 망해버린다. 불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급기야 마차에 치어 죽을 위기에 놓인다. 그 순간 피렌티아는 갑자기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모두 살아있던 7살의 과거로 회귀하게 되고 그는 롬바르디 가주가 돼 가문의 모두를 지키고자 결심하게 된다.

웹툰은 동명의 인기 웹소설(글 김로아)을 원작으로 한다. 웹소설은 연재 당시 주간 순위 상위권을 수성해 왔던 카카오페이지 로맨스 판타지 대표 흥행작으로 꼽힌다. 웹툰과 웹소설 합산 누적 조회수는 4.1억회(2025년 1월 기준)를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웹툰은 167화로 세 번째 시즌을 마무리했으며 27일 네 번째 시즌으로 복귀한다.

평범한 시녀로 살고 싶은 패전국 공주의 좌충우돌기⋯'공주보다 시녀가 천직이었습니다'

패전국 공주였던 주인공 '시아나'는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제국의 시녀가 된다. 하루아침에 신분이 변한 그녀는 많은 걱정을 하지만 의외로 시녀가 적성에 맞는 듯하다. 청소면 청소, 음식이면 음식 등 특출난 업무 능력으로 황족들의 마음을 열고 졸지에 피의 황태자로 불리는 '라시드'의 마음까지 사로잡는다. 오직 평범한 시녀로만 살고자 하는 시아나의 '좌충우돌' 제국 생활이 펼쳐진다.

여러 고난 속에서도 특유의 긍정 에너지를 보여주는 여주인공과 냉혈한이면서도 소동물 애호가인 반전 매력의 남주인공의 캐릭터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뽀삐 작가가 쓴 동명의 웹소설을 웹툰으로 선보인 이 작품은 지난해 카카오페이지 상반기 로맨스 판타지 신작 1위에 오를 만큼 큰 인기와 관심을 받았으며 최근 두 번째 시즌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