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수출 점유율 1.6%…중국에도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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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재산권은 선진국에 정보통신은 신흥국에 뒤져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우리나라의 서비스 수출은 주요국에 비해 성장이 더디고, 시장 점유율도 인도·중국보다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우리나라 서비스 수출 현황과 나아갈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23년 말 세계시장에서 서비스 수출 점유율은 1.6%로 지난 2010년 대비 0.3%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4%를 넘는 중국과 인도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지식재산권 사용료와 전문경영서비스는 선진국에 뒤졌다. 저임금 아웃소싱을 통한 정보통신 서비스는 신흥국에 밀렸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서비스 산업의 증가세도 매우 느렸다. 그동안 상품 수출과 제조업 생산 주도의 경제성장을 해오면서 서비스업 발달이 여타 선진국보다 미흡했던 탓이다.

미국과 영국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만 달러에 도달한 시점에서 서비스업 비중이 70% 후반에 달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서비스업 비중이 60%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20년간 변하지 않고 있다.

다만 정보·통신과 문화·여가 등 지식서비스 분야에서는 글로벌 성장세보다 더 빠르다. 우리나라 지식서비스 수출은 2010~2024년 중 연평균 13.4% 성장했다. 이에 따라 전체 서비스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 7.6%에서 2024년 26.5%로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서비스 수출 확대를 위해 기업들이 데이터, 지식재산권(IP) 등 무형자산의 가치를 재인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제조설비, 건설 부문 중심의 투자 행태에서 벗어나 해당 부문에 대한 투자도 적극 확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준 한국은행 조사국 거시분석팀 과장은 "원천 기술 연구개발, 문화·예술 창작 등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인재들을 조기에 발굴해 지원하고 양성하는 역할도 중요하다"면서 "하지만 기업들의 노력도 정부의 과감한 규제 완화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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