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탄핵소추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41ad4c1bda7871.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이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국정을 파괴하는 테러리즘의 길로 완전히 접어들었다"고 강력 비판했다. 민주당이 앞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데 대한 반응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기어이 서른 번째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최 권한대행 개인에 대한 겁박을 넘어 나라 전체를 절단내겠다는 의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다음주 월요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복귀할 것이 자명함에도(탄핵 선고), 민주당이 기어이 경제부총리를 탄핵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목적을 잃어버린 감정적 보복"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글로벌 관세 전쟁 파고가 높은데 외교 컨트롤 타워인 한 총리가 돌아오니, 이제 경제 컨트롤타워인 최 권한대행을 탄핵해 국정을 철저히 파괴시키겠다는 것"이라며 "오늘 30번째 탄핵안은 최근 이 대표가 내뱉은 잘사니즘, 실용, 경제, 민생, 성장, 회복과 같은 말들이 얼마나 기만적인지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최 권한대행을 오전 10년 전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재직할 당시 미르재단 설립 범죄에 관여했다며 고발한 것을 두고도 "동네 건달도 하지 않을 치졸하고 좀스러운 행태"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민주당 이재명 세력이 이렇게 무리수를 두는 이유는 자명하다"며 "대통령 탄핵 심판 과정에서 적법절차상 문제점이 노출되자, 인민노련과 우리법연구회 출신 마은혁을 헌재에 투입해 어떻게든 판을 뒤집어보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이 대표가 국민을 기만해온 실체를 정확히 밝히겠다"며 곧 출간할 저서 '이재명 망언집' 초판도 언론에 공개했다.
앞서 민주당을 비롯한 야5당(개혁신당 제외)은 이날 오후 국회 의안과에 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이로써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를 상대로 발의한 탄핵안은 30건이 됐다. 야당은 탄핵소추 사유에 △12·3 비상계엄 내란 공범 혐의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거부 △마용주 대법관 후보자 임명 거부 △상설 특검 후보 추천 의뢰 거부 등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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