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대표 지식재산(IP) '이태원 클라쓰'를 일본에서 뮤지컬로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웹툰 서비스 카카오웹툰에서 연재된 광진 작가의 '이태원 클라쓰'는 소신과 원칙을 굽히지 않는 박새로이를 주인공으로, 시대를 관통하는 다양한 청춘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인기를 누렸다.
웹툰은 국내 누적 조회수 4억3000만회(2025년 1월 기준)를 기록 중이며 웹툰을 원작으로 한 한국 드라마 역시 큰 인기를 끌었다. 인기에 힘입어 일본에서도 드라마로 선보였으며 대만에서도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 HBO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제작되고 있다.
뮤지컬은 한국과 일본, 대만 드라마화에 이은 2차 창작 사례다. 일본 도쿄 타테모노 브릴리아 홀에서 상연하는 뮤지컬 '이태원 클라쓰'는 뮤지컬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등 다수 인기작을 제작한 이희준 극작가가, 각본은 연극을 비롯해 영화 '가구야공주 이야기(공동 각본)', '은하철도의 아버지' 등을 집필한 사카구치 리코가 맡았다.
또한 뉴욕을 거점으로 활동하며 아시아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토니어워즈 작곡상에 노미네이트된 한국계 미국인 헬렌 박이 음악을, 연출은 요미우리연극대상 우수연출가상을 수상한 코야마 유우나가 맡는다. 주인공 박새로이 역에는 일본 인기 가수 겸 배우 코타키 노조무가 열연한다.
원작자 광진 작가는 "'이태원 클라쓰'가 드라마에 이어 뮤지컬로 만들어지는 건 처음이어서 큰 기대가 된다"며 "박새로이는 진지한 정의감으로만 가득한 인물이 아니라 역경 속에서 유연함과 부드러움을 가진 인물로, 코타키 씨의 새로운 해석으로 탄생할 새로이를 기대하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웹툰 원작의 뮤지컬은 끊임없이 변주되는 원천 IP의 가치와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다양한 IP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독자들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확장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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