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년 스마트폰 최상위 모델에 무게…메모리값 상승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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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제품 판매 늘려 수익성 방어…중저가 제품은 가격대별 역할 재정립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스마트폰 제품군을 최상위 모델 중심으로 운영한다.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생산비용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고가 제품 판매를 늘려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중저가 제품은 가격대별 역할을 다시 정하고 중상위 제품으로의 구매 전환을 유도할 계획이다.

갤럭시 Z 폴드8,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 갤럭시 Z 플립8.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9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MX사업과 관련해 내년 판매량과 수익성을 함께 높이기 위해 최상위 모델 중심으로 제품군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모바일용 메모리 공급이 지난해 4분기부터 부족해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에도 원가 부담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으며, 4분기에도 높은 메모리 가격으로 업계 전반이 어려운 경영환경에 놓일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도 비용 부담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되면서 시장 전체적으로 판매량은 줄어도 매출은 늘어나는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고가 제품의 고객 기반을 넓혀 대응할 방침이다. 플래그십 제품은 기존 고객의 재구매를 늘리고 경쟁사 고객을 끌어오는 데 주력한다. 중저가 시장에서는 가격대별 제품 역할을 재정립한다. 보급형 모델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고객이 중상위 제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고가 제품 판매 확대는 3분기 수익성 방어에도 도움이 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폴드8과 갤럭시 워치 울트라 등 신제품의 성공적인 출시로 전 분기보다 수익성을 일부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고가 제품 판매 비중이 높아지면서 평균판매가격(ASP)도 상승했다.

3분기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사업 매출은 37조7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4%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6000억원으로 전 분기 7000억원보다 1000억원 줄었다. MX 단독 매출은 37조3000억원이며 단독 영업손익은 공개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4분기 갤럭시 S26 시리즈와 폴더블, 웨어러블 신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원가 절감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하드웨어 성능과 제품 형태의 혁신, 운영 효율 개선을 통해 수익성 부담에 대응할 방침이다.

스마트폰·TV·가전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 전체는 3분기 매출 52조1000억원, 영업손실 8000억원을 기록했다. MX·네트워크 손실은 줄었지만 TV·생활가전 등의 손실이 커지면서 두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95조3000억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127%, 783%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4분기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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