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사의 표명…靑 2기 참모진 '재편' 신호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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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김승원 잇단 낙마에 '인사 책임론' 분출
靑 "대통령 보좌, 종합적으로 책임 지는 차원"
정책실장도 공석…'3실장' 전면 교체 가능성도

강훈식 비서실장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훈식 비서실장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21일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아직은 제가 어떻게 할지 결정을 못 하겠다"며 고심을 드러냈다. 강 실장의 사의가 수용될 경우 앞서 사퇴한 김용범 정책실장에 이어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국정을 이끌어온 '3실장 체제'도 집권 2년 차를 맞아 사실상 재편될 전망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강훈식 비서실장은 오늘 오전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강 실장이 전격적으로 사의를 결단하게 된 데에는 용혜인·김승원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잇단 인사 논란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두 장관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을 사전에 걸러내지 못했다는 지적과 함께 청와대 인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 실장의 책임론이 불거졌다. 이 대통령도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인사 시스템 전반을 점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국정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에 대해 자신의 부족함 탓이라고 수차례 말씀하신 상황"이라며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으로서 종합적인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강훈식 비서실장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 발언을 듣고 있다. 2026.9.21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강 실장의 사의가 수용될 경우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진 재편의 신호탄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일각에선 다음 달 국정감사 전후로 청와대가 3실장을 교체하는 인적 쇄신을 검토한다는 전망도 흘러나온다. 다만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의 경우 대미 투자 등의 현안이 산적해 있는 만큼 유임될 거란 관측도 적지 않다.

이 대통령은 강 실장의 사의 수용 여부에 깊은 고민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비서실장께서 오늘 이제 드디어 졸업을 한번 해보시겠다고 하신 것 같다"며 "아직은 제가 어떻게 할지는 결정을 못 하겠다"고 말했다.

강 실장의 거취에 대한 최종 결정은 이 대통령의 미국·멕시코 순방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유엔총회 참석과 멕시코 국빈 방문을 위해 5박 7일 일정의 순방길에 오른다.

비서실장과 후임 인선에 대해선 벌써 여권 내 인사들이 포함된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선후보였던 시절 가까이에서 보좌했던 한준호·천준호·이해식 의원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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