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잡혀가, 영상 내려라"…'서부지법 폭동' 촬영 유튜버에 요구한 '신남성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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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지난 19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폭동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이날 시위현장에 있었던 배인규 신남성연대 대표가 유튜버들에게 현장 생중계 영상을 지우라고 해 논란이 되고 있다.

배인규 신남성연대 대표가 지난 19일 서울서부지방법원 폭동 사태 이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신남성연대']

배 대표는 19일 유튜브 채널 '신남성연대' 라이브 방송에서 "시민들의 얼굴이 나온 영상, 유리 깬 영상은 다 채증(증거수집) 영상으로 쓰인다"며 "채증이 돼 있으면 시민들 다 잡혀가니 유튜버들은 영상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분들 얼굴이 (영상에 남아) 있으면 다 잡혀 간다. 조회수도 중요하지만 그분들에게 피해가 간다"며 "민주당 애들이 지금 너무 신나서 싹 다 갈라치기 하려 할 거다. 중심 잘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배인규 신남성연대 대표가 9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백골단' 결성을 비판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신남성연대']

배 대표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 지지 집회에 꾸준히 참석해 탄핵 반대운동을 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9일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의 '백골단 옹호 논란'에 대해서는 "(대통령을 지지하는) 2030 전체의 뜻이 아니다"라며 반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배 대표는 JTBC, MBC 등 윤 대통령 지지자들을 향한 비판적인 보도에 카카오톡·텔레그램 단체방을 활용한 이른바 '댓글 정화' 운동을 벌여 문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최근 배 대표를 포함한 보수 유튜버 10명을 설 선물 명단에 포함시켜 논란이 됐다.

한편 경찰은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서부지법·헌법재판소 인근서 발생한 시위대 난동과 관련해 90명을 체포하고 6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명은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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