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고민할게 있나요"…방배동 래미안 방문객 '일성'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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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원페를라 1천가구 단지 중 482가구 일반분양 나서
지하철 4·7호선 역세권 강점⋯평당 분양가 6832만원 책정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분양가가 84㎡ 기준 20억원대로 다소 높긴 해도 반포동이나 방배동 단지와 비교하면 납득할 만합니다. 실거주 의무도 없으니 자금 마련 부담도 적네요. 인기 지역이라 경쟁률은 높겠지만 청약을 고민할 이유가 있나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17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6구역을 재건축한 '래미안 원페를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올해 서울 첫 분양이자 강남권 청약이어서 주목도가 높다. 견본주택을 찾은 수요자들은 꽤 욕심을 내는 분위기다.

17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 방문객들이 '래미안 원페를라' 단지 모형도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이수현 기자]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2층 16개 동, 총 1097가구 규모다. 이 중 △59㎡ 157가구 △84㎡ 265가구 △106㎡ 56가구 △120㎡ 4가구 등 48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가 조성되는 방배동에선 신축 단지가 차례로 분양 중이다. 지난해에는 현대건설이 시공한 '디에이치 방배'와 DL이앤씨의 '아크로 리츠카운티'가 시장에 나왔다. 두 단지는 각각 5만8684명, 3만4279명이 청약 접수해 흥행했다.

'래미안 원페를라'는 임대 가구가 없고 일반분양 물량이 비교적 많아 방배동 신축 중에서도 주목을 받는다. 또한 서울 지하철 7호선 내방역과 4호선 총신대입구역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다. 단지 도보권에 방배초·서문여중·서문여고·경문고등학교가 자리한 점도 장점이다.

단지는 개관 직후 관람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연령대도 아이와 함께 방문한 젊은 세대부터 은퇴 후 살 집을 구하는 50·60대까지 다양했다.

17일 서울 송파구 래미안갤러리 방문객들이 '래미안 원페를라' 전용 59㎡A 유니트 거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이수현 기자]

견본주택 내 유니트는 59A㎡와 84B㎡가 마련됐다. 두 평형은 각각 72가구, 165가구로 분양 물량이 가장 많다.

59A㎡는 안방 포함 방 3개와 거실, 주방, 욕실 2개, 다용도실 구성이다. 현관에 들어서면 방이 하나 보이고 거실을 지나 안방과 또 다른 방에 들어갈 수 있다. 거실폭은 3.9m, 천장 높이는 2.45m(우물천장 2.57m)로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84B㎡도 59A㎡와 구성은 동일하다. 다만 안방 드레스룸과 현관 팬트리 등 별도 수납공간이 있고 안방도 두 사람이 넉넉히 생활할 정도로 넓다. 현관에서 거실이 바로 보여 개방감이 우수한 점도 장점이다.

84㎡ 이상 평형부터는 안방에 개방형 발코니가 조성된다. 발코니는 설치 위치가 층에 따라 좌측과 우측으로 달라진다. 2층은 방 좌측에 개방형 발코니가 설치되고 3층은 우측에 설치되는 식이다.

이날 지인과 함께 견본주택을 방문한 A씨는 "최근 신축 단지들은 과거에 비해 방이 전체적으로 작아지는 것 같아 아쉽다"면서도 "집이 깔끔하고 구성도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방 대신 거실을 넓게 하는 평면이 폭넓게 채택되고 있음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단지는 도로를 따라 3개 구역으로 나뉜다. 이 중 201~204동, 301~304동이 내방역과 가깝다. 내방역에서 단지 입구까지 거리는 약 400m 거리로 도보 기준 약 5분이면 오갈 수 있다.

17일 서울 송파구 래미안갤러리에 마련된 '래미안 원페를라' 전용 84㎡B 유니트 안방. [사진=이수현 기자]

커뮤니티 시설로는 수영장과 골프연습장 등 운동시설과 스터디 라운지·개인 독서실·어린이 도서관, 세탁실, 시네마룸이 있다. 101동과 108동, 202동과 203동, 301동과 304동에 각각 스카이라운지가 설치되며 파티룸과 게스트하우스, 스튜디오, 라운지, 주민 휴게공간 등이 조성된다.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6832만원이다. 평형별로 △59㎡ 16억1690만~17억9650만원 △84㎡ 22억7920만~24억5070만원 △106㎡28억4490만~29억9780만원 △120㎡ 30억8201만~31억8400만원 등이다.

지난해 분양한 '디에이치 방배'가 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22억4000만원대에 나온 것과 비교하면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다. 다만 2021년 입주한 '방배그랑자이' 전용 84㎡가 지난해 12월 29억7500만원(19층)에 거래되고 2010년 입주한 '방배서리풀e편한세상' 같은 평형이 26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낮다.

남편과 견본주택을 둘러보던 60대 B씨는 "분양가가 부담스럽기는 해도 이 돈으로 인근 지역 신축은 구하기 힘들다"면서 "가구수가 많은 59㎡와 84㎡ 중 한 곳에 청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17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 마련된 '래미안 원페를라' 전용 84㎡B 유니트 침실. [사진=이수현 기자]

단지는 투기과열지구·청약과열지역·규제지역이다. 이에 전매제한이 3년 적용돼 해당 기간 매매를 할 수 없다. 다만 거주의무기간은 없어 자금을 조달할 때 전세 거래를 활용할 수 있다.

단지는 내달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4일 해당지역(서울 2년 이상 거주자), 5일 기타지역(서울 2년 미만 거주자, 인천·경기도 거주자) 청약을 진행한다. 2순위는 6일, 당첨자 발표일은 12일로 예정됐다. 정당계약 기간은 24~27일이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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