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혜기자] 이번 주에 주목할 주식시장 관련 주요 이슈는 ▲미국 박싱데이(Boxing day) ▲국내 증시 배당락일 ▲정부 2017년 경제정책방향 발표 등이다.
최근 국내 증시는 2040선 전후로 등락을 반복했다. 국내·외 경제지표 개선, 이탈리아 은행권 부실 불안 완화, 유가 상승과 같은 긍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관망심리 확산과 외국인 투자자의 조기 북클로징(회계결산)으로 지수 상승이 제한됐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다음 주에도 박스권 내 횡보등락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6년 연간 및 4분기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긍정론과 연말 배당투자로 인한 수급결집으로 시장이 추가 상승할 수도 있으나, 미약한 투자심리와 한산한 거래여건 등이 시장의 막판 스퍼트를 제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오는 26일은 미국의 박싱데이다.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마지막 연말 할인행사인 박싱데이는 크리스마스 다음날로, 영미권 지역에선 소매점들이 재고를 없애기 위해 대규모 할인 판매를 실시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통상 연말 소비와 관련해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무역, IT하드웨어, 운송 등이 상승한다"며 "연말 선진국 소비 확대에 이어 연초 CES 2017, 환율 레벨 상승 등 IT업종의 주가 상승 계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8일은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배당락일이다. 최근 코스피지수가 박스권 행보를 보이면서 주요 배당관련주의 시가배당수익률도 큰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5.46%), 하이트진로(4.51%), 두산(4.33%), SK텔레콤(3.90%), 세아베스틸(3.82%), 기업은행(3.75%) 등이 배당수익률 상위 종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9일에는 정부가 2017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한다. 올해는 이례적으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 대행이 정부 정책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예산안 조기 집행 ▲국내 경제 성장률 하향 ▲구조조정 계획 등 세 가지 부문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정부기관이 2017년 사업계획 수립 시, 정부의 목표 성장률이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현실을 반영해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할 지 여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사상 최대 청년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3단계로 진행하고 있는 구조개혁을 이어갈 지도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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