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혜기자] 이번 주에 주목할 주식시장 관련 주요 이슈는 ▲미국 11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표 발표 ▲미국 11월 고용보고서 발표 등이다.
미국 증시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으나, 국내 증시는 약세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0.01% 하락한 1974.46에 마감됐다. 달러 인덱스와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국내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최근 달러 강세와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한 경기 개선 기대감에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신흥국 증시는 약세를 나타내 '증시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심화되고 있다"며 "중국의 무역 제재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오는 4일 치러지는 이탈리아 국민투표도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자칫 유럽의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어서다.
당분간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달러 인덱스가 100을 상회했고, 미국 국채 금리도 연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외국인 입장에서는 신흥국 자산에 대한 투자 매력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실제 신흥국 주식형 펀드에서도 자금 유출이 나타나고 있다.
오는 1일에는 미국 11월 ISM 제조업지표가 발표된다. 현재 시장 예상치는 52.1로 전월(51.9) 대비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미국 연말 소비 시즌과 부담 없는 재고 수준 등을 고려할 때, 제조업 지표는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3일에는 미국 11월 고용보고서 발표된다. 전문가들은 11월 민간고용이 17만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월(14만2천명) 대비 개선된 수치다. 미국 내 임금 인상 정도가 2% 후반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고, 연말 소비 시즌을 앞두고 고용이 확대되는 점 등을 감안하면, 11월 고용보고서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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