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중국 알파그룹(대표 차이둥칭)과 '리니지 레드나이츠'의 중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 미니멈 개런티 등을 포함해 총 1천만달러다.
알파그룹은 1993년 설립된 캐릭터∙미디어 사업을 핵심으로 하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텐센트, 러스왕 등과 함께 중국 최대의 미디어 콘텐츠 그룹으로 꼽힌다. '중국의 뽀로로'라 불리는 애니메이션 '희양양회태랑(喜洋洋灰太郎)'을 비롯해 인기 애니메이션, 게임, 영화, 웹코믹스, 완구사업, 드라마 등을 통합한 멀티미디어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리니지 레드나이츠' 중국 서비스는 알파그룹의 자회사인 알파게임즈가 맡을 예정이다. 알파게임즈는 알파그룹이 2015년 설립한 모바일 게임사로, 일본의 인기 만화 '원피스'를 원작으로 한 모바일 게임 '항해왕격전(航海王激战)' 등을 라인업으로 보유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레드나이츠' 이외에도 알파그룹이 구축한 콘텐츠 사업 영역에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택헌 엔씨소프트 부사장은 이번 계약에 대해 "엔씨소프트가 다양한 분야의 미디어 믹스를 통해 지식재산권(IP)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엔씨소프트의 브랜드 가치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피터 장 알파게임즈 CEO는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리니지'의 방대한 콘텐츠를 모두 담아낸 수준 높은 게임"이라며 "우수한 게임성을 기반으로 게임 이외의 분야로 확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을 진행한 심승보 엔씨소프트 퍼블리싱 1센터장은 "중국에서 모바일 게임을 시작으로 애니메이션, 만화, 완구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크로스미디어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온라인 게임 '리니지' IP를 활용해 엔씨소프트가 직접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이다. 엔씨소프트는 10월 중 '리니지 레드나이츠'의 사전 예약을 시작하고 연내 한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 서비스 일정은 추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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