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자율주행차를 포함한 모든 자동차의 드라이버 입장에서 어떻게 사용자 경험(UI)을 확보할지 고민 중이다. 자동차 제조사들과 논의 중이다"
VM웨어 에릭 프리버그 엔드유저컴퓨팅 부문 마케팅 담당 수석부사장은 3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VM월드 2016'에서 한국 기자단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클라우드 기반 사용자의 업무환경의 범위를 기존 데스크톱과 모바일에서 웨어러블 기기, 커넥티드카 및 자율주행차까지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른바 '애니 클라우드 애니 디바이스(Any cloud Any dvice)' 전략이다.
엔드유저컴퓨팅(EUC)이란 최종 사용자의 작업을 뜻한다. 기업 차원에선 실질적으로 데스크톱, 모바일 등에서 업무 프로그램,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직원들을 의미한다.
VM웨어는 이번 'VM월드 2016'을 통해 가상업무 플랫폼 '워크스페이스 원' 중심의 EUC 전략과 솔루션을 발표했다. 올 초 처음 발표된 워크스페이스 원은 모바일과 데스크톱을 동시에 관리하고 운영 체제와 웹 브라우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등 모든 앱을 사용하는 환경을 제공한다.
VM웨어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오피스 365를 실행하기 위한 배포 및 설정 자동화, 시스템 구성관리, 운영체제 패치 관리, 사용자의 상태 및 보안 관리 등 워크스페이스의 다양한 새 기능들을 발표했다. 세일즈포스, SAP, 팔로알토, 엔비디아 등 다양한 앱에 대한 사용성도 강화했다.
최근 사물인터넷(IoT)의 확산으로 다양한 기기들 사이의 유무선 네트워크가 가능해지면서 업무환경도 기존 데스크톱과 모바일을 넘어 다양화되는 추세다. VM웨어도 스마트워치를 포함한 웨어러블 기기와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 스마트카로 EUC 영역을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프리버그 부사장은 "우리 회사로 한정해도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포함해 최소한 직원당 2종 이상의 디바이스를 사용하고 있다"며 "디바이스와 앱 개수를 떠나 모든 디바이스와 앱에서든 편리한 환경을 제공하도록 사용자 중심으로 서비스 관점이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VM웨어는 오는 10월 미국 애틀랜타에서 비즈니스 솔루션 'VM웨어 에어 워치' 관련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에어 워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서도 다양한 운영체제와 앱 구동을 지원한다.
프리버그 부사장은 "일에 대한 새로운 생각(We imagine works)을 기치로 업무환경의 재창조가 화두"라며 "항공, 의료,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모바일 관련 업무환경 변화를 겨냥한 EUC 전략이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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