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이 2분기에 이어 3분기(4~6월)에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사업 부문의 고성장으로 3분기 회사 실적은 시장 기대치보다 양호할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은 4천만대로 지난해 4천800만대에서 800만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존 고객들이 아이폰 차기 모델을 기다리는 대신 저렴한 경쟁사의 스마트폰을 구입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지난 2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도보다 줄었다. 회사 매출의 60% 이상 책임을 지고 있는 아이폰의 판매부진으로 애플의 2분기 순익도 시장 기대치에 이르지 못했다.
업계는 애플이 컨퍼런스콜에서 급성장중인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성장에 초점을 맞춰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내다봤다.
앱스토어와 애플케어, 애플페이, 애플뮤직, 아이클라우드를 포함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매출은 지난 2분기에 60억달러로 전년도보다 20% 증가했고 맥의 매출 51억달러를 추월했다.
이는 애플 기기 사용자가 10억명을 넘어서며 관련 매출이 빠르게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3분기에는 서비스 매출 60억달러, 맥 매출 55억달러로 점쳐졌다.
또한 애플의 서비스 사업은 고마진으로 4년후인 2020년에 총이익만 2배에 달하는 373억달러로 회사 총이익의 3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투자사 파이퍼 제프리와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3분기 애플 매출을 423억달러, 42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496억달러를 밑돌 것을 예측했다. 총마진은 38%, 37.8%로 추측했다.
아이패드 판매량은 각각 890만대, 910만대, 맥 판매량은 430만대, 440만대로 추정했다. 반면 4분기(7~9월)는 매출 465억달러, 총마진 38%, 아이폰 판매량 4천400만대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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