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애플이 지난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 행사에서 약속했던대로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OS)인 iOS10과 데스크톱 OS인 맥OS 시에라 베타버전을 일반인을 대상으로 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애플 베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가입자는 사이트에 접속해 iOS10과 맥OS 시에라 베타버전을 다운로드한 후 이를 테스트할 수 있다.
애플 개발자 프로그램과 달리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애플 베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회비를 받지 않는다.
이번 베타버전은 애플이 개발자용 베타버전을 배포한지 2일만에 공개된 것으로 이전 버전보다 다소 안정화됐다.
하지만 베타버전은 테스트버전이기 때문에 충돌이나 배터리 소모 증가, 성능 저하 등과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 있어 이를 감안하고 기기에 설치해야 한다.
애플은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비밀주의로 2000년 맥 OS X의 베타 버전을 제외한 소프트웨어에서 하드웨어에 이르는 모든 개발과정을 비공개로 진행해왔다.
하지만 효율성을 중요시하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소프트웨어 개발시 비공개로 하기보다 오류를 줄이고 시스템을 안정화시키는 데 더 중점을 두고 지난해부터 일반 사용자에게 베타 버전을 공개하고 있다.
iOS10 베타버전은 더욱 똑똑해진 시리 기능과 메시징앱 수준으로 확장된 아이메시지, 스마트홈 기기의 통합 관리앱, 헬스에 장기기증 등록 기능 등이 포함됐다.
맥OS 시에라는 그동안 iOS 기기에만 채택됐던 시리 기능이 추가됐고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를 맥 컴퓨터에 가까이하면 맥의 화면 잠금장치를 자동으로 해제할 수 있는 기능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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