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황영기)는 30일 일임형 개인자산관리종합계좌(ISA) 수수료·수익률 등이 포함된 'ISA 다모아 비교공시 시스템'을 2단계 오픈했다고 발표했다.
금투협은 지난 5월 30일 ▲ISA 판매 및 운용 현황 ▲신탁형 ISA 수수료 현황 등이 포함된 ISA 비교공시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이번 2차 오픈을 통해 투자자는 금융회사가 판매하는 일임형ISA 모델포트폴리오(MP)의 수수료, 자산별 투자비중, 핵심전략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수수료는 일임보수뿐만 아니라 공시시점 현재 MP 내 개별 상품의 수수료를 함께 표시해 투자자가 부담해야하는 총비용 수준을 확인할 수 있다. 회사별 운용역량을 비교할 수 있도록 ISA 제도 시행과 함께 일임형 ISA를 출시한 13개 증권사의 3개월(3월14일~6월14일) 누적수익률도 공시했다.
금투협은 "동일한 MP에 가입했더라도 투자자별 가입시기․추가불입 여부 등에 따라 수익률이 다를 수 있다"며 "해당 MP 출시 당일 일정금액을 현금 유출입 없이 거치식으로 투자한 경우를 가정한 기대수익률(보수차감후)을 공시했다"고 설명했다.
총 103개 MP의 수익률 집계결과, 초고위험MP(15개)는 0.23~4.92%, 고위험MP(27개)는 0.1~5.01%, 중위험MP(25개)는 0.4~2.42%, 저위험MP(24개)는 0.34~1.81%, 초저위험MP(12개)는 0.28~1.16% 등의 분포를 나타냈다.
회사별, MP 위험도 등 검색조건 입력을 통해 수익률을 조회할 수 있으며, 향후 6개월, 9개월, 1․2․3년 등의 수익률이 제공될 예정이다.
수익률 비교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투자자가 임의의 기간(3개월 이상)을 설정해 MP 수익률을 조회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한편, 지난 4월에 일임형 ISA를 출시한 은행권(4개사) 수익률은 7월말부터 공시될 예정이다.
금융투자협회 WM서비스본부 성인모 본부장은 "ISA 가입자는 단기적인 성과나 시장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익을 실현하겠다는 자세로 투자에 임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수익률 공시로 금융회사도 보다 전문적인 자산관리에 힘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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