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한국GM이 5년 만에 새롭게 바뀐 '올 뉴 말리부'를 출시하면서 쏘나타와 SM6 등 중형 세단 시장 경쟁 차종의 판매량을 뛰어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은 2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올 뉴 말리부 신차 발표회를 열고 "SM6, 쏘나타, K5 등은 모두 뛰어난 차종이지만 성능 면에서 말리부가 이들을 추월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판매 목표를 정확히 공개할 순 없지만 모든 경쟁 차종들보다 말리부가 많이 팔릴 것"이라면서 "판매 전략과 마케팅을 강화해서 한국GM의 역사를 새롭게 쓰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격과 성능 면에서 강점을 가진 올 뉴 말리부가 중형(D세그먼트) 세단 시장에서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 사장은 "SUV와 수입차의 성장으로 말리부가 속한 D세그먼트의 시장점유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면서 "신형 말리부가 D세그먼트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해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GM은 새로워진 올 뉴 말리부를 선보이면서 우수한 성능은 물론 경쟁 차종을 압도하는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내세웠다.
올 뉴 말리부의 가격은 1.5L 터보 모델이 LS 2천310만원, LT 2천607만원, LTZ 2천901만원이며, 2.0L 터보 모델은 LT 프리미엄팩 2천957만원, LTZ 프리미엄팩 3천180만원으로 기존 말리부보다도 100만원 이상 낮아진 가격대로 시장에 출시됐다.
데일 설리번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은 "말리부는 전세계 시장과 비교해 가장 낮은 가격으로 국내에서 출시됐다"며 "2.0L 터보 모델의 가격은 일부 경쟁사 1.6L급 모델보다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GM은 오늘부터 사전계약을 진행하는 고객들에게 개별소비세 감면이 종료된 6월 말 이후 차량이 인도되더라도 세금 감면 후 가격을 적용해 줄 방침을 정했다.
설리번 부사장은 "단일 차종으로는 최대 예산을 집행해 대규모 마케팅 활동을 펼쳐 경쟁 차종을 모두 추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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