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TV '인기'…삼성전자 작년판매량 70% '껑충"

[양태훈기자] 대화면 TV가 대세로 떠올랐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55인치 이상 대형 TV 판매량이 70%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고해상도와 관련 콘텐츠 확대로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13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55인치 TV의 판매가 전년 대비 60% 이상, 60인치 이상은 70% 이상 늘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65인치 SUHD TV(모델명 : 65JS9500)와 60인치 SUHD TV(모델명 : 60JS7200)는 각각 판매 1, 2위를 차지하며 TV 판매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에 판매된 60인치 이상 TV 중 SUHD TV가 약 25%를 차지할 정도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TV의 대형화 추세가 이어지고 국내의 경우, 대형 TV에 적용되던 개별소비세가 올해부터 폐지되면서 앞으로 판매 성장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대형 TV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매장에 대형 SUHD TV와 프리미엄 TV 전시를 점차 늘리고 있다"며, "이처럼 대화면 TV의 선호는 고해상도 콘텐츠 생산이 대폭 확대될 예정에 따라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이달 한 달간 개소세 폐지 대상 모델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개소비 폐지에 따른 금액을 할인해주고, 이에 상응하는 포인트·캐시백을 추가로 증정하는 '삼성 TV SUPER SALE'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행사 시작 후 10일만에 60인치 이상 대형 TV 판매 수량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전체 TV 판매 중 60인치 이상 비중은 30%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두드러진 TV의 대화면 트렌드는 올해부터 가속화 돼 세계 시장의 평균 TV 크기가 40인치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