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SK그룹이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그룹 차원의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고 12일 발표했다.
SK그룹은 이날 국내 벤처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갖추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지원 수준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고 밝혔다.
일단 외형 측면에서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 조직 규모를 확대·개편했다. SK는 지난 2014년 10월 창조경제혁신추진단을 구성, 1실 3팀 체제로 실무조직을 운영했다. 올해는 추진단 아래 창조경제혁신산업단을 신설하고, 전무급 조직을 위상을 격상했다. 또 실무조직도 2실(CEI기획실, CEI개발실) 5팀으로 확대 개편했다.
내용면에서는 투자자 다원화와 특허개방 확대, 해외시장 진출 다변화 등을 통해 벤처기업의 성장을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SK는 벤처캐피탈 중심의 자금 공급에서 벗어나 해외 자금과 국내 메이저 금융권을 끌여 들여 투자자 유형을 다양화 시켰고, 이달 중으로 미국의 유력 투자회사가 참여하는 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한다. 세부적인 운영방식을 놓고 막바지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SK그룹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SK그룹은 대전과 세종 창조경제센터 입주 벤처기업을 위해 750억원의 펀드를 조성해 운영 중에 있다.
벤처기업에 개방할 특허도 지난해 4천300여건에서 올해 5천600건으로 30% 확대했다. 해외 시장 공략 대상을 미국 중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 등으로 다양화시키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SK그룹은 오는 2월 MWC를 시작으로 벤처기업이 해외 유명 전시화에 참여하는 기회를 늘릴 계획이다.
이재호 SK 창조경제혁신사업단장(전무)는 "벤처기업의 자금·인력·기술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창조경제 지원조직의 틀과 내용을 모두 업그레이드 했다"며 "투자금 유치로 부족한 인력을 채용하고, 지역 경제가 살아나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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