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한국노총이 9.15 노사정 대타협 파탄을 선언, 다음주 노사정위 탈퇴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미래세대와 노동자를 위한 약속을 저버리고 낡은 이념과 투쟁에 매몰되는 길을 선택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참으로 답답하고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9.15 노사정 대타협은 조개가 고통 속에서 진주를 만들어내듯 1년이 넘는 긴 시간 논의한 끝에 이뤄낸 진주와 같은 국민적 합의였다"면서 "어느 일방이 파기한다고 파기되는 게 아니며 국민과 약속한 사항을 일방적으로 뒤집고 원점으로 되돌릴 수는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원내대표는 "한국노총은 오는 19일까지 노사정위 탈퇴 여부를 논의한다고 하는데, 행여 그 기간이 노사정위 탈퇴 등의 명분을 쌓기 위한 시간이 돼선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원 원내대표는 "지금은 청년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기 위해 노사정이 머리를 맞대고 협력해 나가야 할 때"라며 "한국노총은 지금이라도 청년과 비정규직의 눈물을 씻어주는 마음으로 대화의 장으로 나와 노사정의 진주라는 결실을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원 원내대표는 1월 임시국회 현안인 선거구 획정, 쟁점법안 처리와 관련해 "합의점이 찾아지는 대로 본회의 일정을 추가로 잡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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