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한·일 외교장관 위안부 협상에 "지켜보자"

[채송무기자] 청와대가 28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외교장관 협상에 대해 "회담에 대해서는 결과를 지켜보자"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구체적인 사안이 결정되는 대로 관련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면서 "현 단계에서는 원론적인 입장이 전부"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할 수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하는 등 말을 아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한일 관계 회복의 첫 조건으로 지난 11월 2일 정상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대신이 협상을 통해 조기 타결하기로 한 바 있다.

일본의 공식 사죄 및 법적 책임 인정과 위안부 피해자들이 납득할 만한 수준과 형식의 피해자 지원이 이뤄질지가 핵심인 가운데 위안부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