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씨그마알드리치 인수 완료

[양태훈기자] 머크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최종 승인에 따라 170억 달러(한화 19조 6천316억 원) 규모의 씨그마알드리치 인수를 완료했다고 12일 발표했다.

EC는 지난 6월 씨그마알드리치의 특정 자산을 매각하는 조건으로 머크의 이번 인수를 승인한 바 있다. 머크는 조건에 맞춰 지난달 20일 씨그마알드리치의 용제와 무기물 사업 일부를 하니웰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조건부 승인 요건을 갖춤에 따라 오는 18일 공식 인수가 완료된다. 이후 씨그마알드리치는 나스닥에서 상장 폐지된다.

칼 루드비히 클레이 머크 최고경영자(CEO)은 "이번 인수로 머크는 1천300억 달러(한화 150조 1천240억 원) 규모의 생명과학 시장에서 최고의 업체로 2만명의 직원, 30만개의 제품, 수천 건의 특허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생명과학 분야의 난제들을 풀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