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월등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LED 사업의 토탈솔루션 업체로 성장할 계획입니다."
코넥스 기업 매직마이크로의 양경철 대표는 코스닥 이전 상장을 앞두고 4일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구상을 전했다.
지난 2006년 설립된 매직마이크로는 반도체 및 발광다이오드(LED)용 리드프레임 제작 및 LED 패키지 생산기업이다. 국내 리드프레임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리드프레임이란 칩을 올려 부착하는 금속기판으로 칩과 외부회로를 연결시키는 전선(리드) 역할과 패키지를 전산회로 기판에 고정시켜주는 버팀대(프레임) 역할을 수행한다.
D램이나 마이크로프로세서 등과 같은 반도체 칩을 만들고, 이를 조립해 반도체를 완성시키는 데 필요한 소재로 쓰인다. LED 리드프레임의 경우 TV와 휴대폰 등 LED 디스플레이, LED 조명, 자동차 조명 등에 사용되고 있다.
◆"조명용·차량용 LED 비중 높일 것"
매직마이크로는 지난 2008년 LS전선으로부터 반도체용 리드프레임 사업부를 인수한 뒤 이 기술을 바탕으로 같은해 7월 LED용 리드프레임을 개발했다. 지난해부터는 반도체 패키지 사업에 신규 진출했다.
양경철 대표는 "LED 시장은 지난해 159억달러에서 오는 2018년 261억달러로 성장이 기대된다"며 "특히 세계 주요 국가들이 백열전구 규제에 나서면서 조명용 LED가 전체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전체 매출 중 IT 제품 매출 비중이 50%, 조명용이 35%, 차량용이 15% 수준이다. 앞으로는 조명용 비중을 확대해 LED 시장 성장의 수혜를 가져갈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다른 제품보다 높은 부가가치를 갖고 있는 차량용 역시 매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양 대표는 "현재 자동차 전조등 등 실내조명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백라이트로 LED가 사용되는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로 전환되면서 효율이 좋은 LED 조명의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매직마이크로는 지난해 LED 패키지 사업에 신규 진출하면서 리드프레임 사업과의 연계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 패키지 사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
그는 "앞으로 표면실장기술(SMT) 사업까지 수직계열화를 구축해 LED 토탈솔루션 업체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매직마이크로는 업계 최초로 리드프레임 제작부터 출하까지 전 공정에 올인하우스 시스템을 도입했다. 경쟁사 대비 5~10% 정도 높은 수율을 기록중이다.
필요한 부분에만 도금하는 '스팟도금'의 핵심기술을 갖추고 원가 및 제조 경쟁력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전체 생산품의 90%에 스팟도금을 적용하고 있다.
서울반도체, SK하이닉스, LG이노텍 등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일본 롬(ROHM)과 ASE코리아는 내년 적극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주요 고객이라고 전했다.
매직마이크로는 지난 2013년 12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으며, 올해 2월에는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베트남 호치민에 공장을 설립했다.
양 대표는 "중국보다 풍부한 노동력과 생산부문 원가절감을 통해 지속성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직마이크로는 오는 5~6일 수요예측, 10~11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희망가는 5천~6천400원이며,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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