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자동차 조명 시장은 전방 자동차 산업의 등락에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내달 11일 코스피 입성을 앞둔 금호HT가 26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금호HT는 지난 1988년 설립된 자동차용 전구(BULB) 및 발광다이오드(LED) 모듈 업체로 금호전기가 최대주주다.
국내 자동차용 전구 시장점유율 97.8%로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으며, LED 모듈에서도 지난해 28.81%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금호HT 조석래 대표는 "자동차의 고급화, 안전성 강화 추세를 타고 자동차 조명 시장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기존에는 자동차 실내 일부에만 적용되던 LED가 헤드미등, 후미등 등 실외에도 적용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 개발 단계에서부터 전공정에 거쳐 연구개발(R&D) 역량을 투입해 함께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며 "자동차 부품 산업은 기술력과 안전성이 보장돼야 하기 때문에 신규 업체가 진입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현재 현대·기아차와 공동으로 LED전구, 3D헤드램프, 프리히터 등의 램프와 전장부품 상용화 개발을 진행중이며, 최근 자체개발한 실리콘 소재의 면발광 LED는 곧 상용화돼 제품에 적용될 계획이다.
금호HT의 성장의 축인 LED 모듈 사업부문은 최근 4년 동안 연 평균 56.6%의 높은 성장을 이뤘다.
특히 국내의 경우 올해 7월부터 자동차 시동과 동시에 자동점등되는 주간주행등이 의무 시행됨에 따라 LED 모듈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3년에 중국에 설립된 천진법인이 설립 1년 만에 북경 현대차 및 중국 로컬 완성차 업체인 치루이에 공급을 시작하는 등 성공적인 중국 진출을 이뤘다. 금호HT는 앞으로 중국 로컬 완성차 업체에 납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7% 증가한 1천1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도 10.5%를 달성했다. 올해에는 사상최대 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 대표는 "글로벌 완성차업체 및 1차 벤더 등 주요 고객사와 균형 이룬 거래관계를 유지하면서 추가적인 수요 기반을 꾸준히 개척하고 있다"며 "향후 10년 내 글로벌 자동차 전장부품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호HT는 오는 27~28일 수요예측을 거친 후 오는 11월2~3일 청약에 나선다. 공모 희망가는 1만2천700~1만5천700원으로, 최대 706억원을 공모를 통해 모집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고 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