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경영 투명성 작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롯데가 호텔롯데에 이어 롯데정보통신의 본격적인 상장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코리아세븐, 롯데리아 등도 기업공개(IPO)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7일 롯데그룹은 이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롯데정보통신의 상장주식 적정성 검토를 위한 예비상장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롯데정보통신은 국내외 유통, 물류, 금융, 화학, 식품, 건설, 공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최적의 시스템을 제안 구축하고 유지보수 등 통합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기업이다.
롯데정보통신은 1996년 설립돼 지난해 매출액 5천607억 원, 영업이익 358억 원을 기록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 롯데정보통신 상장을 통해 기존 핵심사업 부문의 역량을 강화하고 빅데이터, 클라우드, 스마트인프라서비스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경영의 투명성 한층 더 강화해 기업 및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사회공헌에도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롯데그룹은 이날 오전 호텔롯데가 롯데쇼핑 등 3개 계열사 보유주식을 매입함으로써 기존 419개 순환출자 고리 중 약 84%(349개)를 해소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경영투명성 강화를 위해 지난 8월 26일 지배구조개선 TF를 출범한데 이어 같은달 28일 신동빈 회장이 롯데건설이 보유하고 있던 롯데제과 주식 1.3%를 매입하며 기존 순환출자고리 416개 중 140개를 해소한 바 있다.
또 이번 호텔롯데의 계열사 보유주식 매입을 통해 남아있던 순환출자고리 276개 중 209개를 끊음으로써 총 349개(83.9%)를 해소했다.
한편 신 회장은 지난 8월 경영권 분쟁에 대한 대국민 약속에서 투명 경영을 위해 '그룹 순환출자고리 80% 이상 해소'를 11월 말까지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 작업을 10월 말까지 앞당겨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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