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그리스발 악재에 국내 증시가 2% 이상 급락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0%(50.48포인트) 떨어진 2053.93으로 장을 마쳤다.
6일(현지시간) 채권단의 긴축안 수용 여부를 묻는 그리스 국민투표 개표 결과 반대가 60% 이상으로 우세하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그리스 정부와 유럽연합(EU) 및 국제통화기금(IMF) 등 채권단의 갈등이 불가피해지면서 그리스 사태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리스 리스크로 인해 이날 일본 증시가 1%대, 홍콩증시가 4%대 급락하는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약세를 보였고, 국내 증시 또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875억원, 2천173억원 순매도를 나타냈고, 개인만이 4천933억원어치를 샀다.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의료정밀(-5.26%), 증권(-4.89%), 건설업(-3.26%) 등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였다. 삼성전자가 3.00%, SK하이닉스가 4.45% 떨어졌으며, 현대차, 아모레퍼시픽, 제일모직, 삼성전자우, 삼성생명이 모두 하락했다. 한국전력과 네이버는 소폭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2.24%(17.25포인트) 내린 752.01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78억원, 251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895억원 매수우위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1%(3.50원) 오른 1126.5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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