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사진) 대표가 발병 한 달째를 맞는 메르스 사태에 대해 "이제는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있게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대표는 19일 당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메르스 사태가 내일이면 꼭 한 달인데 얼마나 확산되고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른다"며 "박근혜 정부의 무능과 불통이 빚은 대재난"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정부를 나무라고만 있을 수 없고 맘에 안 들어도 정부 중심으로 국민이 단합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대통령이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대표는 "대통령이 중심을 잡고 진두지휘해야 국민이 따르고 국가의 모든 자원을 총동원할 수 있다"며 "여야정이 머리를 맞대고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임 황교안 국무총리에 대해서도 "우리 당은 메르스 대란과 극심한 가뭄에서 정쟁을 피하기 위해 총리 인선 과정에 합의한 것"이라며 "총리직을 건다는 각오로 가뭄 극복에 전력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인사청문회 과정서 드러난 (황 총리의) 결격사유까지 통과된 것은 아니다"라며 "새 총리가 해명할 것은 하고 사과한 후에 총리직을 시작하는 게 도리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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