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18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올해 반도체·디스플레이장비 업종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를 기점으로 삼성전자의 신규 반도체라인 투자가 지속되고, 중국 패널업체의 대규모 투자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이에 삼성전자 반도체 및 중국 패널업체에 장비공급 이력이 있는 업체들의 장비수주가 내년까지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어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투자는 국내업체, 특히 삼성전자의 투자가 핵심"이라며 "하반기 삼성전자는 기존 라인의 미세화 전환투자와 함께 중국 시안 3D 낸드 2차 투자와 17라인의 시스템 LSI 신규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평택라인의 1번째 투자로 신규 반도체라인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하반기 M14라인의 증설을 완료한 후 M10라인의 장비 이설로 부족한 장비의 추가 발주가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투자의 경우 지난 2011년 이후에는 국내라인, 특히 삼성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라인 투자에 집중해 있었는데, 올해는 국내업체의 고부가가치 패널(플렉서블 OLED, Oxide TFT) 투자도 존재하겠지만 중국 패널업체의 신규라인 투자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패널업체는 기존 대형 액정표시장치(LCD)라인의 투자를 지속함과 동시에 저온폴리실리콘(LTPS) LCD, OLED와 같은 고부가가치 중소형 패널투자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파악했다.
반도체 장비업체 최선호주로는 원익IPS와 케이씨텍을,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최선호주로는 비아트론을 꼽았다.
원익IPS는 삼성전자 반도체 증착장비의 1등 공급업체로서 D램, 낸드, 시스템LSI 모두에 증착장비를 골고루 공급하면서 안정적인 수주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케이씨텍은 반도체용 웨이퍼표면평탄화(CMP)장비와 반도체 소재(Ceria Slurry) 공급으로 장비와 소재 부분 모두 수혜가 기대된다는 의견이다.
비아트론은 LG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OLED 전환 투자에 따른 광전자(PIC) 장비 공급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패널업체들의 중소형패널 투자에 따른 열처리장비 수주 증가로 큰 폭의 실적 성장이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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