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S "올해 스마트폰용 풀HD 패널 경쟁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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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업체들 160 달러대 출시 계획

[양태훈기자] 올해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패널 시장 경쟁이 중국업체 공세 등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중국의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이익률을 높이기 위해 저가형 모델수를 줄이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비중을 확대함에 따라 중국 패널 업체들도 풀HD급 디스플레이 공급량을 대폭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6일 시장조사업체 IHS는 올해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은 지난해 대비 4% 성장한 20억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0%에 달했던 성장률을 크게 밑도는 수준. 성장 둔화에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출하량을 늘리는 등 경쟁은 오히려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IHS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제품 차별화를 위해 올해 가격대가 160 달러(한화 18만 원)인 풀HD 스마트폰 출시를 본격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HD급 패널이 아닌 풀HD 패널의 공급비중을 확대하기로 해 가격경쟁이 심화될 것"이라 전망했다.

실제로 BOE, 티안마, 차이나스타(CSOT) 등 업체들은 올해 6세대 저온폴리실리콘(LTPS) 라인에 대한 투자를, 중국 로컬 공급업체인 트룰리는 4세대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라인 도입을 준비 중이다.

저온폴리실리콘은 저온에서 다결정실리콘(poly-Si) 박막트랜지스터(TFT)를 유리기판 위에 형성하는 공정 기술을 뜻한다. 전자이동도가 높아 유기발광다이오드 등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패널 제작의 핵심 공정으로 알려졌다.

현재 프리미엄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재팬디스플레이, 샤프 등이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에 대한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IHS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커버 글래스 등을 제외한 삼성디스플레이의 5인치 HD급 AMOLED 패널의 평균 원가는 지난해 1분기 원가(43달러) 대비 큰 폭으로 떨어진 25달러다.

IHS 테리 유 중소형 디스플레이 부문 수석 연구원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이익률 확대를 위해 기존 대비 모델 수를 줄일 것으로 예상, 소품종 대량 주문에 따른 패널 업체들의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며 "현재 BOE, 티안마, 인포비전 등의 패널 업체들은 5세대 공장에서 저가 비정질실리콘(a-Si) 기반 모바일폰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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