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연간기준으로 전 세계 반도체 D램 시장에서 7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시장조사업체 IHS는 지난해 연간기준으로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40.4%, SK하이닉스가 27.4%, 마이크론(엘피다 포함) 24.6% 순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 합계는 지난 2001년 이후 역대 최고치인 67.8%로, 앞서 최고치는 지난 2012년 달성한 65.5%로 나타났다.
특히, SK하이닉스가 마이크론·엘피다의 점유율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2013년 SK하이닉스는 26.8%의 점유율을 기록, 마이크론·엘피다(28.3%) 대비 뒤쳐졌지만 지난해 27.4%를 기록하면서 2.8%포인트 차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엘피다는 지난 2000년 일본 NEC와 히타치 D램 부문의 합병으로 출범, 2003년 미쓰비시를 통합하며 세를 넓혔지만 2012년 파산보호 신청을 받은 뒤 같은 해 7월 미국 반도체 회사인 마이크론에 인수·합병됐다.
양사는 현재 연간기준으로 점유율 합계 70%를 넘보고 있지만 분기별 점유율 합계에서는 이미 지난해 4분기(D램익스체인지 기준) 70.4%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양사는 연간기준 점유율 합계 42~49%대를 유지, 2009년부터는 50%를 돌파했으며 2011년부터 2013년까지는 60% 초·중반을 기록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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