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낸시 팰로시 미 하원 민주당 대표를 단장으로 한 대표단 일행을 접견해 한미 동맹과 일본 위안부 문제 등 현안에 대해 의견 교환을 했다.
박 대통령은 2일 접견에서 팰로시 대표의 18년만의 방한을 환영하는 한면 "한미 동맹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견고한 상태에 있으며 이같은 성공은 미 의회가 초당적 지지를 보내준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에 팰로시 대표는 박 대통령의 2013년 미 의회 합동 연설시 영접위원으로 환영한 바 있음을 상기하면서 "금번 방문에서 대통령님을 다시 만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박 대통령은 팰로시 대표에게 한일관계의 현안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도 제기했다. 박 대통령은 금년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한일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설명하면서 위안부 피해자들이 90세에 가까운 고령임을 감안해 위안부 문제의 시급성을 설명했다.
2007년 미 의회의 위안부 문제 결의안 채택 당시 하원의장이었던 팰로시 대표와 마츠이 의원 등은 여성 인권 차원에서 문제 해결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박 대통령은 "북핵 문제가 우리에게는 가장 큰 안보 위협인 동시에 동북아 지역과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심각한 불안정 요인"이라면서 "북핵과 북한 인권 문제 등 복잡한 문제들을 푸는 해결책은 결국 한반도의 통일"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미 의회가 그간 우리의 평화통일 노력을 적극 지지해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하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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