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창업 기업들의 M&A를 활성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9일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우리나라 창업 생태계는 M&A가 취약한 것이 약점"이라면서 "창업 벤처기업들이 죽음의 계곡을 극복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집중 개선해서 쉽게 M&A가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수석들과의 토론에서 "사주는 사람이 없는데 청년들의 창업이나 벤처가 활성화되기는 힘들다"며 "공정하게 상생하는 정신으로 M&A가 쉽게 가능하고 활성화되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규제를 풀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날 청와대 조신 미래전략수석과 안종범 경제 수석은 M&A 활성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방안도 제시했다.
조신 미래수석은 M&A 활성화와 스톡옵션 활성화 등 제도 개선안을 보고하면서 "세컨더리펀드나 코넥스는 물론 기업이 M&A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종범 경제수석은 M&A 활성화를 위한 두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현재 6개가 가동 중인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M&A도 다루자는 것이다. 또 하나는 크라우드펀딩법이 통과되면 M&A가 크게 활성화된다는 방안이었다.
안 경제수석은 "결론적으로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창업과 회수, 재도전의 선순환을 정착시키고 제도적으로는 크라우드펀딩을 중심으로 해서 M&A시장을 새로 만들면 활성화가 가능하다"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에 "같이 연구해서 M&A가 활성화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현재 혁신센터의 각종 인프라가 보완이 되고 있어 그 분야에 관심 있는 인재들이 오히려 지방으로 내려가고 있다"며 "M&A까지 활성화되면 그 곳이 기회의 장소가 돼 지역 경제도 살고 우리나라 전체가 같이 발전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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