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개발 교육도 로봇이 하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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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스마트로봇 코딩스쿨' 론칭, 해외 수출 계약 체결도

[허준기자] SK텔레콤이 스마트로봇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그동안 국내외에서 시범 적용해온 스마트로봇 활용 소프트웨어 개발 교육 프로그램 '스마트로봇 코딩스쿨'을 정식 론칭하고 본격적인 확산을 통한 창의인재 육성에 나선다고 21일 발표했다.

'스마트로봇 코딩스쿨'은 SK텔레콤의 교육용 스마트로봇 '알버트'와 '아띠'를 활용해 쉽게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소프트웨어 초보 개발자를 위한 교육용 교재와 교구, 스마트폰으로 직접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과 이를 통해 작동해 볼 수 있는 스마트로봇으로 구성된다.

SK텔레콤은 지난 2012년부터 스마트폰을 두뇌로 활용하는 스마트로봇 사업을 진행하면서 소프트웨어 개발 교육의 활용성을 인지하고 교육 과정을 개발해 왔다.

특히 이 회사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육성을 위해서는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소프트웨어 개발에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어린 학생들의 참여와 몰입도를 높일 수 있도록 스마트폰과 로봇을 활용하는 프로그램 개발에 힘썼다.

'스마트로봇 코딩스쿨' 교육과정은 총 12단계로 구성되며 학생들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프로그램 코딩으로 스마트로봇을 작동, 제어하는 기초 단계부터 시작해 국어, 음악, 수학 등 교과와 관련된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을 PC 기반으로 만들 수 있는 고급 과정까지 학습할 수 있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울 잠현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시범 교실을 운영해 온 SK텔레콤은 올해 9월말 강동송파교육지원청 산하 신암, 가원초등학교, 10월 호서대학교에서 스마트로봇 코딩스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12월 중순 이후에는 전국 70여개 초등학교 돌봄교실에서 '스마트로봇 코딩스쿨'을 운영할 예정이며 내년까지 총 3천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해외 수출 계약도 이어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0월 스페인 통신사 텔레포니카와 협력해 스마트로봇 '아띠' 활용 소프트웨어 교실인 '탈렌툼 스쿨'을 론칭한데 이어 지난 19일 대만과도 '스마트로봇 코딩스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SK텔레콤 컨버전스사업본부 박철순 본부장은 "스마트로봇을 이용한 소프트웨어 코딩 교육은 소프트웨어 개발 기반 확대 및 창조경제 인프라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스페인에 이은 대만 수출로 스마트로봇 코딩스쿨의 글로벌 경쟁력까지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 국내외 모두에서 확산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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