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6·4 지방선거 공식 선거 운동 기간 13일간의 열전이 시작된 가운데 격전지인 서울시장을 두고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가 난타전을 벌였다.
정몽준 후보는 박원순 후보를 강하게 압박했다. 정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맞붙었던 이혜훈 최고위원과 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 외에도 2011년 서울시장 재보선에 출마했던 나경원 전 최고위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1억원 피부과 논란'과 관련해 박원순 후보에 '네거티브' 공격을 하려는 의도다.
정 후보는 22일 PBC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서도 박 후보에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박 후보의 장점에 대한 질문에도 정 후보는 "시민사회 운동을 하면서 한쪽으로는 기업을 협박하고 한쪽으로는 협찬을 받기도 했다"며 "대표적 먹튀라는 론스타에서도 7억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어떻게 협찬을 잘 받느냐고 했더니 '안 도와주면 너는 나쁜 놈'이라고 하면 잘 준다고 한다. 그런 것은 좀 심했다"고 네거티브에 집중했다.
그는 박원순 후보가 네거티브 하지 말자고 한 것에 대해서도 "남에게 그런 말을 하지 말고 자기 자신을 돌아봤으면 한다"며 "3년 전 나경원 후보와 할 때 박원순 후보 대변인인 우상호 의원이' 나경원 의원이 1억원 피부과를 다닌다' '연회비나 부동산 투기로 13억 벌었다'고 한 것 아닌가"라고 공격했다.
정 후보는 "요즘 쓰지도 않는 토건이라는 말을 박원순 후보가 하는데 이는 건설을 전반적으로 폄하하기 위한 수단"이라며 "용산 사업도 제가 단계적으로 해보겠다고 했더니 박 후보는 시대착오적이라고 하는데 저는 그 사업이 서울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는 '네거티브'라고 맞받아쳤다. 박 후보는 같은 방송에서 "선거에서 상대 후보의 약점을 공격하는 것은 좋지만 그것은 늘 진실에 기초해야 하고 인신공격형으로 해서는 안된다"며 "저는 정책에 대해서는 비판하지만 정몽준 후보의 개인적 신상에 대한 공격은 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론스타, 뭘 말하는 지는 모르겠는데 한국에 들어와 있는 많은 기업들도 대한민국을 위한 사회 공헌을 해야 한다"며 "제가 상임이사로 있었을 때인지 이후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런 기부 행위가 있었다"고 무시했다.
박 후보는 또 "대부분의 내용이 저를 공격하는 것으로 가득 차 있다"며 "서울시민들이 바라는 것은 품격있는 정치와 미래로 열려 있는 행정인데 이렇게 짜증날 수 있는 비난은 자제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고 반박했다.
정몽준 후보의 공약에 대해서는 이미 서울시에서 하고 있는 것이거나 과거 오세훈 시장 시절 부적절한 것이 판단됐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대부분 옛날 난개발 시대나 있었던 토건 전시성 낭비 사업으로 과거 낭비성 전시 토건 사업 때문에 서울시 재정 적자가 20조 정도 됐다"며 "무지 애를 써서 지금 줄였는데 지금 또 어질러놓으면 안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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