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D-15, 여야 초접전 '박빙 승부'

[채송무기자] 6·4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판세가 갈려지고 있다. 현재까지 새누리당이 경남북과 대구, 울산, 대전, 제주 등 6곳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전남북, 충남과 서울, 인천 등 5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파 3사가 3개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전국의 유권자 4천204명을 대상으로 17~19일까지 유무선 전화 면접 조사 방식으로 실시된 여론조사(신뢰수준:95%, 표본오차: 서울 경기 ± 3.1%p, 그 밖의 시 도는 ± 3.4~3.5%p,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에서 여야는 박빙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월호 참사 여파는 주로 수도권에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 51%,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가 35.4%로 박 후보가 15.6%p 크게 앞섰다.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가 박빙이지만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를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표 후보가 35.7%, 남경필 후보는 34.8%로 김 후보가 불과 0.9%p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도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가 오차 범위를 벗어나 앞서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가 42.1%,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 31.8%로 나타났다.

접전 지역은 충북과 세종시, 강원, 부산, 광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은 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 후보가 39.1%,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가 33.0%로 이 후보가 오차 범위 내인 6.1%p 앞섰다. 세종시는 새정치민주연합 이춘희 후보 40.1%, 새누리당 유한식 후보 39.6%로 불과 0.5%p 차이였다.

강원도도 초접전 추세다. 새정치민주연합 최문순 후보 37.1%, 새누리당 최흥집 후보 36.2%로 차이가 1%p도 나지 않았다.

새누리당의 지지기반인 부산에서도 새누리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 39.6%, 무소속 오거돈 후보 34.2%로 차이는 오차 범위 내인 5.4%p였다.

새정치민주연합의 텃밭인 광주에서는 무소속 강운태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윤장현 후보를 누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운태 후보가 25.7%, 새정치민주연합 윤장현 후보 21.2%, 무소속 이용섭 후보 18.0%로 각각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