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란지교소프트 '해외사업 전략 2.0'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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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국 비즈니스 포인트 연결 짓는 '링크' 전략 내세워 시장 공략 박차

[김국배기자] '국가별 비즈니스 포인트를 하나의 연결고리로 만들어 파트너와 동반성장한다.'

해외시장 진출 10년차에 접어든 지란지교소프트(대표 오치영)가 올해 해외사업 전략에 변화를 주고 있다. 국내 보안업체 중 일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몇 안 되는 기업으로 평가받는 터라 향후 행보가 더 주목된다.

지란지교소프트는 2005년 처음 일본에 진출했다. 노하우와 자본이 없던 초기에는 국내에서 반응이 좋은 제품을 소개하는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일본에서 필요한 제품을 개발하고 공급하기에 이른 상태다.

◆"나 홀로 성공보다 현지 파트너사와 윈윈"

회사는 새로운 해외사업 전략을 '링크(link)'라 이름 붙였다. 지금까지 일본과 싱가포르, 미국 등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진행했다면 이제는 각 국의 비즈니스 포인트를 하나의 연결고리로 만들어 파트너사들과 동반성장한다는 게 새로운 전략의 골자다.

지란지교소프트와 해외 파트너의 제품을 연계해 한국, 일본 등 상대적으로 강한 시장에서 파트너의 제품 판매를 돕고 반대로 파트너사들의 시장으로 진입하는 데 도움을 받는 게 방법 중 하나다.

여기에 미국 시장에 대한 시각도 달리했다. 미국을 공략해야 할 대상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는 디딤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지란지교소프트는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RSA 콘퍼런스에 10여 개의 해외 파트너사를 초청해 신뢰를 쌓았고 스페인, 이탈리아, 중국 등 새로운 업체들과도 관계를 맺고 현재 제품 테스트까지 진행하며 가시적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3월말부터 4월초에 걸쳐서는 오치영 대표가 직접 이스라엘을 방문해 7개 이상의 스타트업 기업과 만나며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현재 지란지교소프트는 이스라엘 보안업체 사이렌(구 컴터치), 비욘드시큐리티와 협업 중이다.

또한 지란지교소프트는 오는 5월 일본에서 개최되는 'IST 2014' 전시회와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커뮤닉아시아(Communic Asia)'에도 각 국의 파트너사를 초청할 계획이다.

지란지교소프트 김은주 해외사업부장은 "이같은 전략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낮은 해외 인지도를 극복하고 융통성 있는 글로벌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란지교소프트는 해외사업 전략을 낱낱히 공개하는 편이다. 이에 대해 오치영 대표는 "시행착오와 경험들을 다른 기업들에 전파함으로써 국내에서도 유명 글로벌 보안기업이 나오기를 바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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