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대만 휴대폰 제조사 HTC가 2014년 1분기에 18억8천만대만달러(약 6천2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7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보도에 따르면 HTC는 올해 1분기 총매출 331억2천만대만달러(약 11억달러)를 기록, 시장 전망치인 393억대만달러를 하회했다. 또 같은 기간 순손실 규모가 약 19억대만달러(주당 2.28대만달러)에 달해 당초 예상치인 주당순손실 0.88대만달러를 훨씬 넘는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이로써 HTC는 지난해 3분기의 30억대만달러에 이어 최근 3개 분기 가운데 두 번째로 큰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영업손실도 20억5천만대만달러로 집계돼 HTC가 지난해 말부터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모델로 내세운 마케팅 효과도 유명무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전달인 3월 HTC의 월매출이 2.2% 가까이 오른 162억달러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그나마 희망이 남아있는 듯 하다. 지난 2011년 10월 이후 HTC의 월매출이 증가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HTC 측도 4월로 넘어서면서 매출액이 긍정적인 궤도에 올랐다며 오는 2분기에 분기 매출 역시 성장세로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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