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스마트폰 제조사 HTC가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HTC가 비용 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저조한 4분기 순익을 기록했다고 IT매체 리/코드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HTC는 4분기에 순익 1천만 달러와 매출액 14억 달러를 올렸다. 하지만 4분기 순익은 시장분석가들의 전망치 2천430만 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지난 3분기에 적자 9천990만 달러를 낸 것보다 크게 개선됐다고 볼 수 있으나 2012년 4분기 흑자 3천400만 달러에 비하면 한참 부족하다.
HTC 실적 부진은 삼성이나 애플에 밀려 스마트폰 판매량이 2년 연속 줄어든 때문이다. 이로 인해 현재 HTC 시가총액은 약 40억 달러로 2년전보다 4분의 3이나 감소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HTC 점유율은 2011년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0.3%를 기록한 후 계속 줄어 2013년 3분기에 2.2%로 집계됐다.
HTC는 이런 판매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아이언맨 영화 주인공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광고 모델로 내세워 브랜드 쇄신을 시도하고 신흥시장을 겨냥한 저가 모델 비중을 높이고 있다.
[리/코드] HTC’s Slump Keeps, Well, Slumping in Q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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