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2009년부터 자동차, 조선, 항공 분야 IT융합 혁신센터를 통해 13개 기술을 상용화하고 제품 국산화를 통해 2천667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창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자동차·조선·항공 분야 IT 융합 혁신센터 통합 성과보고회'를 개최한다.
지난 2013년 기준 한국의 제조업 경쟁력은 세계 5위지만 제조업의 고부가가치를 좌우하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의 90% 이상을 외산에 의존하고 있다. 주요 임베디드 SW 국산화율은 지난 2011년 자동차가 5%, 조선4%, 국방1% 수준이다.
산업부는 지난 5년간 자동차, 조선·해양, 항공 등 3대 주력산업 혁신센터에 총 152억 원의 정부 자금을 투입했다. 이를 통해 56개의 기술을 개발했으며 49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 또는 등록했다.
지난 해 2월에는 IT융합 혁신센터를 통한 주력산업 고도화를 국정과제로 지정했다. IT융합 혁신센터 대·중소 기업이 협력해 혁신적인 IT 융합기술을 개발해 상용화함으로써 공동이익을 추구하는 '윈윈' 사업이다.
대기업은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고비용의 외산부품을 국산화할 수 있으며 우수한 중소 IT 협력업체를 확보하는 데 유리하며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수요를 파악하고 지속적 협력기반을 구축하기 쉬워 해외진출 도입사례(레퍼런스)을 획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산업부 김재홍 차관은 "중소기업에게는 대기업과 협력 채널 구축 기회를 제공하고 대기업에게는 유망한 IT 협력업체 발굴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상생협력 사업"이라며 "기존 5대 IT융합 혁신센터 외에도 향후 전자, 의료기기 등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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