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한글과컴퓨터가 MDS테크를 인수한 가운데, 양사가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21일 오전 9시 38분 현재 한글과컴퓨터는 전날보다 3.56%(900원) 올라 2만6천150원에 거래 중이다. 이 시각 새로 쓴 52주 신고가는 2만6천600원이다.
MDS테크는 강보합이다. 이 시각 경신한 52주 신고가는 2만2천600원이다.
한글과컴퓨터는 국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업계 1위 기업인 MDS테크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날 장 마감 후 공시했다.
한컴은 최근 전 산업에 걸친 사물인터넷 기술의 확산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임베디드 시장에 주목했다.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과 미래 잠재 가치가 높다고 판단해 MDS테크 인수를 단행했다.
이날 김갑호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컴에 이번 M&A(인수·합병)로 인한 궁극적인 시너지 효과는 종합 소프트웨어 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이라며 "기존 오피스 사업이 PC→모바일→클라우드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전장, 국방/항공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게 됐고, 무엇보다 사물인터넷 등으로 큰 폭 성장이 예상되는 임베디드 SW 시장에 진출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봤다.
한컴에 인수된 MDS테크에도 잘된 M&A라는 평가다.
박승현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인수는 MDS테크의 실적 및 사업영역 확장 등에 긍정적"이라며 "일단 동종업계에 인수됐고, 인수자가 안정적인 사업모델과 우량한 재무상태를 보유하고 있으며, MDS테크의 기업 오너십 부재 해소로 보다 신속한 의사결정과 수익성 제고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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