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인프라웨어 모바일 '전력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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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디바이스별 차별화' - 인프라웨어 'PC용 오피스까지'

[김국배기자] 한글과컴퓨터, 인프라웨어 등 오피스 시장에서 선전하는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2014년에도 모바일 사업을 더욱 강화한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을 상대로 세계 시장에서도 맹활약중인 이들은 PC는 물론 스마트폰과 클라우드 등 급변하는 정보기술(IT) 환경에 걸맞게 다양한 버전의 소프트웨어로 탄력 대응한다는 전략.

한글과컴퓨터(대표 이홍구)는 안드로이드 버전의 한컴오피스 개발을 완료했으며 인프라웨어(대표 곽민철)도 이달 중 MS 오피스와 호환성이 더욱 강화된 iOS용 모바일 오피스 '폴라리스 오피스5'를 출시할 계획이다.

◆ 한컴- 인프라웨어 '같은 듯 다른' 영토 확대 전략

한컴은 디바이스에 따라 차별화된 모바일 오피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스마트폰에서는 다소 간단한 기능의 오피스를, 태블릿과 PC에서는 보다 전문적인 기능의 오피스를 제공하는 등 활용 정도에 따라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한컴이 새롭게 출시한 '한컴오피스 포(for) 안드로이드' 역시 데스크톱 PC에 버금가는 사용환경과 생산성을 구현하며 태블릿PC 이용자층을 겨냥하고 있다. 이 제품은 새로 출시되는 삼성 태블릿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 태블릿을 시작으로 국내 제조사에 대한 영업을 강화, 단말기 기본 탑재에 따른 로열티 비즈니스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한컴은 스마트폰에서 사용되는 한글 안드로이드 에디션과 한컴오피스 iOS 에디션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기능 강화와 호환성 개선을 진행한다. 또한 개인용 클라우드 통합 관리서비스 '씽크프리 원드라이브'를 통해 모바일 사용자에게 스마트 오피스 솔루션을 제공, 기업-소비자(B2C) 시장을 공략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유료 서비스도 론칭한다는 계획. 구체적인 시점과 상품의 형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한컴이 PC에서 시작하여 모바일로 이동했다면 인프라웨어는 모바일 시장을 기반으로 PC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

인프라웨어는 당초 계획보다는 조금 늦어졌지만 클라우드 기반 오피스 서비스 '폴라리스 오피스 링크'의 안드로이드 버전을 1분기 중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5월 기업용 모바일오피스 솔루션인 '폴라리스 오피스 엔터프라이즈'를, 9월에는 iOS 버전의 폴라리스 오피스 링크를 출시한 바 있다.

현재의 iOS 버전에 이어 안드로이드와 윈도 버전을 선보이면 인프라웨어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노트북 PC까지 안드로이드 라인업을 구축하는 셈이 된다.

◆ 한컴- 인프라웨어 실적도 '화창'

한컴과 인프라웨어는 지난해 모바일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인프라웨어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30% 이상 성장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 2012년 매출은 약 430억 원이었다. 주력 제품인 '폴라리스 오피스'는 전 세계 안드로이드 스마트 디바이스의 70%에 기본 탑재돼 있다.

폴라리스 오피스의 경우 iOS 앱스토어에서 한국, 일본 등 23개 주요 국가의 비즈니스 카테고리에서 매출과 다운로드 두 분야 모두 1위를 기록 중이며 90여 개국 비즈니스 카테고리 톱(Top) 10의 순위 안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마존 스토어, 일본 KDDI 등에서도 폴라리스 오피스를 구입할 수 있다.

한컴은 지난 2013년 굵직한 계약들을 성사시키며 모바일 오피스 분야에서도 더욱 큰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난해 2월 모바일 단말기에서 오피스 문서 편집을 지원하는 오피스 애플리케이션 '씽크프리 모바일'을 팬택의 베가 넘버6에 기본 탑재하기로 했고 8월에는 모바일 프린트 기능을 지원하는 '씽크프리 모바일 프린트' 솔루션을 LG전자 주력 스마트폰 G2에 공급했다. 지난해 11월에 출시한 씽크프리 원드라이브 역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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