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RB 의장 "비트코인 규제권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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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중단사태 입장 표명…피해자 구제책 준비 불가

[안희권기자] "우리에겐 비트코인을 감독하고 규제할 수 있는 권한이 전혀 없다."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최근 발생한 비트코인 거래소 중단사태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선을 그었다. 따라서 피해자들은 FRB를 통해 구제받기 어렵게 됐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재닛 옐런 FRB 의장은 미국 중앙은행인 FRB가 비트코인을 규제하거나 감독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 마운트곡스는 최근 대규모 비트코인 도난으로 사이트를 폐쇄했다. 마운트곡스에서 유출된 내부 문건에 따르면 수년에 걸쳐 74만3천 비트코인이 도난당했으며 7일 기준 거래가 576.6달러로 이를 환산할 경우 그 피해금액은 4억3천245만 달러(약 4천630억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지난 26일 조 맨친 상원의원은 미국정부에 비트코인 거래 금지를 요구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돈세탁 등 불법 활동을 조장하고 투기성 위험으로 미국 경제 질서를 어지럽힌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재닛 옐런 FRB 의장은 권한 밖이라며 정치적 개입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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