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3일 기성 정치권을 향해 "2월 국회부터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신동해빌딩에서 열린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 전체회의에서 "제가 느낀 설 민심은 정치도, 정부 인식 태도도 이대로는 안된다는 것"이라며 "낡은 사고와 기득권 체제로는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 정치권의 새로운 실천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으로 ▲초당적 민생 협력과 치열한 정치혁신 경쟁 ▲목표를 제시하는 국회 ▲약속을 지키는 정치를 제안했다.
그는 "개인과 당보다는 나라와 국민을 우선시하는 정치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민생에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정치혁신은 치열하게 경쟁하는 정치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또 "국회는 매 회기마다 긴급과제, 당면 현상, 중장기 국정과제 등을 위한 입법 등 정책기조를 위한 목표를 제시하고 그 성과를 측정해야 한다"며 "시급성과 적절성이 판단되면 여야가 합의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약속을 지키는 정치를 보여야 한다"며 "새누리당은 지난 대선에서 여야 유력후보들이 약속한 기초선거 정당공천폐지 약속을 반드시 키져야 한다"고 정부 여당을 압박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정치인의 약속은 허언이 일쑤였지만 이제는 낡은 정치행태를 바로잡야한다"며 "만일 (새누리당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정치개혁특위는 정치 개악특위가 될 것이고, 그 책임은 가볍지 않다"고 경고했다.
한편 안 의원은 오는 17일 새정치신당 창당발기인 대회와 관련 "합리적 비판은 겸허히 수용하고 고쳐나가겠지만, 근거없는 폄훼와 방해책동 등 어려움은 반드시 뚫고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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