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13년 우리나라 소재·부품 부문 무역흑자가 1천억 달러에 육박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세부적으로 수출은 2천631억불, 수입은 1천655억불로 무역흑자는 976억불(약 103조원)로 집계됐다.
엔저, 미 출구전략 등 불리한 대외여건 속에서도 전세계에 걸쳐 고른 수출 증가세를 보이며 수출이 사상 최대인 2천631억불을 기록했다.
수입도 국내 설비투자 부진 등 수요 침체에도 불구하고, 원화강세, 수출증가 기대감 등에 따라 1천655억불로 회복세를 나타냈다.
산업부는 우리 소재·부품의 경쟁력이 향상되고 수입선 다변화 노력 등에 따라, 대일 소재·부품 교역구조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일 소재·부품 무역적자는 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11~’13) 감소했다. 대일 소재·부품 수입의존도는 사상 최저치(20.8%)를 기록했다.
대중 소재·부품 수출은 전 산업 수출의 63%를 차지하고 있으며, 소재·부품 분야 최대 수출 상대국(915억불), 최대 무역흑자 상대국(472억불)으로서 긴밀한 교역관계를 지속했다.
소재·부품의 대중 수출의존도는 2013년 기준 34.8%로 2010년 36.3%에 비해 다소 개선되기는 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2014년에는 세계경제는 완만한 성장세가 예상되나 미국 출구전략 본격화, 일본 양적완화 지속 등 대외 리스크가 우려된다.
산업부는 2014년 소재·부품 분야에 수출 약 2천750억불, 수입 약 1천738억불, 무역흑자 약 1천12억불로 전망된다고 발표했다. 이 경우, 사상 첫 무역흑자 1천억불 시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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