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IBK투자증권은 27일 LG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9만2천원으로 낮췄다.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보다 지연되는 것 등을 반영해 내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은 분명히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 궤적은 예상했던 것보다 다소 더뎌 적정 수준에 올라서기까지 LG전자의 브랜드 향상을 위한 마케팅 비용은 당분간 실적에 부담이 될 것"으로 봤다.
LG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1천230만대로 전분기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관심을 모았던 G2의 출하량이 시장 기대수준인 100만대를 넘을 것으로 보이고,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3분기 G2 출시로 인한 마케팅비용 증가야 예상됐던 것이지만, 3G폰의 판가 하락은 당초 예상보다 컸다"고 진단했다.
이어 "4분기도 애플, 삼성의 신모델과 경쟁해야 하는 등 상황이 만만치 않다"며 "G2의 글로벌 판매가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접기는 이르지만, 기대감에 대한 눈높이는 낮춰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TV 수요 부진으로 하반기와 내년 LG디스플레이 실적이 하향 조정될 리스크가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내년 실적 전망치를 매출 61조원, 영업이익 1조8천300억원으로 기존보다 각각 4%, 3%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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