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새마을금고 알뜰폰 매장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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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확대로 알뜰폰 활성화 '청신호'

[허준기자] 알뜰폰(MVNO)에 가입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이 늘어나고 있다. 기존에는 대부분 온라인을 통해서만 가입할 수 있었지만 이달말부터는 우체국, 새마을금고, 대형마트 등에서 손쉽게 알뜰폰에 가입할 수 있다.

알뜰폰업계 관계자는 "오는 27일부터 우체국 알뜰폰 판매를 시작하기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우체국을 시작으로 다른 알뜰폰 회사들도 자기들만의 독자 오프라인 유통망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체국의 알뜰폰 판매는 정부가 가계통신비 절감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알뜰폰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전국 220여개 우체국에서 알뜰폰 가입 업무를 위탁받아 대신 판매한다. 우선 에넥스텔레콤, 유니컴즈, 아이즈비전, 에버그린모바일, 프리텔레콤, 머천드코리아 등 6개 업체가 위탁대상자로 선정됐다. 향후 업체 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그동안 알뜰폰에 가입하고 싶어도 어떻게 가입하는지 모르겠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이제는 우체국에 오면 된다는 인식이 심어질 것"이라며 "자연히 알뜰폰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우체국 수탁판매 지원과 함께 개별 사업자들도 스스로 오프라인 유통점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온세텔레콤의 모바일브랜드 스노우맨은 9월말부터 전국 새마을금고 지점에서 알뜰폰을 판매한다. 온세텔레콤은 이를 위해 지난 8월28일 새마을금고와 알뜰폰 판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초기에는 100여개 새마을금고 지점에서 알뜰폰 판매가 시작되지만 향후 전국 3천200여개 전체지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에넥스텔레콤도 편의점을 통한 알뜰폰 오프라인 판매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미 지난 4월 GS리테일과 계약을 맺고 GS25와 GS슈퍼마켓을 통해 알뜰폰을 판매하고 있는 에넥스텔레콤은 이를 전국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형마트들도 알뜰폰 시장에 참여하면 오프라인 알뜰폰 매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홈플러스는 알뜰폰 시장에 진입, 홈플러스 매장에서 알뜰폰을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도 이미 알뜰폰 시장 진입을 위한 준비를 마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르면 10월,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알뜰폰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알뜰폰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는 그동안 알뜰폰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온라인 가입은 어렵기도 하고 신뢰감을 주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며 "온라인으로 가입하는 방식으로는 이용자 확대에 한계가 있다. 편의점 등 다른 오프라인 유통망을 발굴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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