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미국 위성방송사업자 디시네트워크가 스프린트 산하 초고속 모바일사업자 클리어와이어 주식공개매수(TOB)를 공식 철회했다고 올싱스디지털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클리어와이어 주식 전량 인수를 추진중인 스프린트가 인수금액을 올려주기로 클리어와이어와 합의했고, 다수의 핵심 주주도 스프린트 지지를 선언해 공개매수 성사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뱅크의 스프린트 인수 계획은 지난 25일 스프린트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았다. 소프트뱅크는 클리어와이어가 보유한 주파수를 활용해 미국에서 통신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클리어와이어 인수전에서도 디시가 철수하면서 클리어와이어를 통한 스프린트의 통신사업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스프린트와 클리어와이어는 지난해 12월 주식 전량 매입을 합의했었다. 그후 디시가 올해 1월 클리어와이어에 인수합병을 제안했다. 스프린트가 지난 5월 인수금액을 인상했지만 디시가 약 1주일 후 스프린트를 웃도는 금액을 제시하고 공개매수를 시작했다.
스프린트가 이달 20일 다시 인수금액을 인상하면서 형세가 역전됐다. 이제까지 클리어와이어 이사회에서 디시를 지지했던 다수의 핵심 주주마저 스프린트로 돌아섰다.
디시의 인수 철회로 클리어와이어는 다음달 8일 열린 예정인 임시 주총에서 스프린트와 합병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